(추가 : 4월 11일 하루 만에 이 세일은 끝났고, 현재는 $99+$9*12 로 돌아갔다. 하지만 DNA day 등의 특별한 날 이와 같은 세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
세일 기간은 오늘(4월 11일) 부터 홈페이지에 세일 안내 문구가 떠 있을 때 까지이며, 세일 내용은 원래 초기 Genotyping 가격 $199 를 완전히 내지 않고, 매월 $9 의 update subscription 을 12개월 유지하는 조건이다.
즉, 원래 가격 $199 + $9/month * 12 = $307 에서 $199불이 할인된 $108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할인 때는 , $99+$5/month * 12 = $159 이었으니, 이번 할인은 23andMe 역사상 최저가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23andMe 의 서비스는 Illumina SNP genotyping chip 을 이용해 개인의 SNP genotyping 을 하는데, 한국에선 이 SNP chip 한장 분석 비용이 근 100만원이 든다. 대체 어떻게 23andMe 가 이런 파격 세일을 단행할 수 있는 것일까? 손해보면서라도 DTC genotyping 저변을 넓히려는 것일까? 대답은 No. 절대 이 가격으로도 손해보지는 않는다. 그 비밀은 23andMe 가 사용하는 칩에 있다.
23andMe 가 사용하는 SNP 칩
23andMe 는 Illumina사의 OmniExpress Beadchip 을 사용한다. 이 칩은 하나의 칩으로 12개의 sample 의 SNP 를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즉, 서로다른 12명의 SNP 를 하나의 칩으로 읽을 수 있다는 말이다.
Illumina 사에 직접 문의해서 알아본 이 칩의 가격은 미국 유통을 기준으로 개당 $250이다. 하나의 칩으로 12명의 SNP profile 을 읽어낼 수 있으니, 개인 당 $20.8 이면 SNP 칩 가격을 충당할 수 있는 것이다. 나아가 23andMe 는 이 칩을 대량으로 구매할 것이고, 따라서 실제 개인당 부담 칩 가격은 여기서 더욱 낮아진다.
여기에 SNP 칩 실험 설비 및 인건비 등이 더해지지만, 23andMe 가 자체적으로 이 설비와 인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 비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결론적으로 23andMe 서비스에 필요한 '원가' 자체는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가 가능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의 파격 세일을 단행할 수 있는 것이다. 절대로 이 세일 가격이 '원가' 보다 낮은,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 추가 ) 하지만, 원가보다는 높아도 마진 역시 크지 않기 때문에, 이 역시 구글, 제넨텍 등을 통해 수천만 달러(수백억원) 의 투자금을 등에 업은 23andMe 가 아니고서는 감히 엄두를 내기 힘든 가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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