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8, 2011

Biostats Calculator:: iPhone/iPad 통계 툴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iPhone/iPad 용 통계 계산기 Biostats Calculator( http://itunes.apple.com/us/app/biostats-calculator/id325068885?mt=8# ).  통계학자가 아니면서 다양한 데이터에 대한 통계 계산을 일상적으로 해야하는 생물학/의학 연구자라면 복잡한 통계툴의 사용법을 배워서 사용하는 대신 이런 간편한 앱을 이용하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 






뭐 하나쯤 스마트폰에 깔아놓는 것은 나쁘지 않겠지만, 그런 마음으로 구매하기엔 $10로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게 단점.  사실 이런 앱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일상적으로 통계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일텐데, 대게 그런 사람이라면 이미 익숙하게 사용하는 통계툴이 있을 것이라, $10를 내면서 까지 이 앱을 구매할 정도의 매력을 느끼진 못할 것 같다.
마케팅 측면에선 좀 더 타겟 고객층을 명확하게 하고, 그에 따라 불필요한 통계 계산 기능은 빼는 것이 낫다는게 내 의견.

Sunday, May 1, 2011

킨들 불량::2번 연속 반품 및 교환

또 킨들 관련 글, 이번엔 불량 킨들 교환 경험에 관한 글이다. 그것도 연속 2번. 정말 흔치 않은 확률로 일어날 만한 사건인거 같아 포스팅을 남긴다.
1차 교환 킨들이 오른쪽, 2차 교환 킨들이 왼쪽 제품이다. 


1차 교환 

4월 2일 주문한 킨들을 받아,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었다. 문제가 발생한 날은 4월 29일. 킨들 사용 한달이 안 된 시점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충전을 완료하고 '시작 slide' 를 작동했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다. 부랴부랴 아마존 사이트에 들어가 문제 해결책이 있는지 찾아보니, 시작 slide 를 15초 이상( 어떤 글에선 50초 ) 잡고 있다가 작동시켜 '재시동' 을 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한다는 정보를 입수. 그대로 시행.

뭔가 재시동을 하는 것 같이 초록색 불이 한동안 켜져 있었지만 무반응. 가만히 놔뒀더니 화면에 가로로 줄이 가기 시작했다. 얼마전 '이빨까기인형' 블로그에서 본 것과 같은 불량인 듯 싶었다.

새벽 3시쯤 되었지만, 바로 아마존 Kindle support 페이지에 가서 불량 보고를 하자마자, 아마존에서 전화가 오고,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아주 친절하게 1 day shipping 으로 다시 보내주겠다고 한다. ( 이 날이 금요일이고, 새 킨들은 실제로 다음날 토요일 오전에 도착했다. ) 그런데 이빨까기인형 블로그에서와는 다르게, 불량 제품은 아마존으로 반품을 해야했다. ( 이빨까기인형 님은 일본에 거주하니, 미국-일본 배송비 등을 고려하면 반품 정책이 그리 효율적이지 않아서 일 수 있겠다. )

아마존에서는 새 제품 배송과 동시에 반품을 위한 pre-paid UPS 주문서를 보내준다( 아래 그림 참조). 이 주문서를 반품할 킨들을 포장한 박스 겉면에 붙여서 가까운 UPS dropbox 에 넣으면 킨들 반품은 완료되니, 이 과정이 그리 성가신 작업은 아니긴 하다. 단, 30일 내에 불량 킨들 반품을 아마존 측에서 배송 받지 못한 경우엔 자신의 계좌에서 새로 보내준 킨들 가격을 그대로 결제하도록 되어 있으니, 반품은 꼭 해야만 한다.




2차 교환 


위에서 설명한 대로 새 킨들을 불량 신고 접수 후, 바로 다음날 배송 받았다. 이날은 하루 종일 누나가 킨들로 책을 읽었는데, 저녁 때가 되자, 누나가 또다시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번에는 킨들의 특정 부분이 다른 부분에 비해 희미하게 화면에 표시가 되는 문제였다.
사진 상에선 잘 안 보이는데, 중간 쯤에 This wasn't so 부분이 다른 부분과 비교해서 희미하게 보인다.

재시동을 해도 마찬가지였고, 다양한 책을 테스트 해봐도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되선 신경이 쓰여서 책을 읽을 수가 없다. 다시 바로 아마존에 불량 신청을 했고, 또다시 아무 문제 없이 킨들 교환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엔 2-day shipping 이네? 처음엔 1 day shipping 이었는데, 두번째는 이 옵션이 안 걸려 있었다.

내게 2-day shipping 은 사실상 standard shipping 이나 마찬가지 조건이다. 왜냐면 나는 'Amazon prime' 회원이라 기본으로 아마존에서 제품 구입시 2-day shipping 이 무료이기 때문이다. ( Amazon prime 회원 가입은 미국 대학에 다니는 학생은 공짜로 할 수 있다.  '.edu' 메일 주소로 확인을 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prime 회원에 가입해서 혜택을 받으면 좋다. )


아마존 반품 정책

나는 이번 2번의 반품 이외에도, 한국에 있을 때, 한번 더 반품을 받은 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반품은 아니고, '재발송' 이었다. 신청한 책이 예정된 날짜를 넘겨 도착하지 않아, 아마존에 바로 claim 을 걸었더니, 아무런 확인 및 조건 없이 바로 새책을 배송해 주었다. 그러고 나서 몇일 지나 원래 배송중이었던 책이 도착해서, 결과적으로 난 두권의 새책을 배송받았었다. ( 한권당 10만원 짜리 )

기본적으로 아마존은 고객의 불만 사항에 대해 고객이 더 큰 불만을 가지거나 아마존을 혐오하지 않도록 아주 발빠르게 대응을 해준다. 반품이나 교환, 환불 등의 요구를 하게된 고객들 대부분이 아마존에 대한 엄청난 불만을 한가득 가지고 이런 불만 사항 접수를 하게 되는데, 너무 친절하게 요구를 들어주니, 결국 접수 이후 전화를 끊으면서 처음에 가졌던 불만은 온데간데 없이, 오히려 더 아마존을 신뢰하는 고객으로 거듭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적어도 나는 그랬다. )

아마존의 반품, 교환 정책은 만점.  절대적으로 만족한다.



킨들 제품 퀄리티 문제

킨들은 여타의 전자제품들과 다르게, display 에 E-ink 를 도입해, 실제 종이책을 읽는 것과 거의 유사한 화면을 보여준다. 하지만, E-ink 기술 자체의 완성도는 조금 떨어지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나같은 경우야 흔치 않겠지만, 한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두개의 불량 킨들을 발견, 교환했다는 사실 자체가 킨들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많이 떨어뜨렸다.

킨들 제품 자체는 너무 만족스러운데, 이제 내일 모레 3번째로 받게될 킨들에 대해서도 또 불량이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스런 마음이 앞선다.

또 하나, 킨들 제품을 구입하면 2년 짜리 Extended warranty 를 구입할 수 있는데,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은 화면 불량은 심심치 않은것 같으니 이 보증 구입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추천해 본다.
( 기본은 1년 보증)


Sunday, April 24, 2011

Kindle Singles::아마존의 서적판 '앱스토어'

킨들을 이용해 아마존에 접속을 하면, 'Kindle singles' 라 적혀있는 큼지막한 카테고리가 보인다. 들어가보면 기존의 아마존에서 책 검색 하는 화면과 같이 책 목록이 페이지를 채우고 있는데, 특이한 건 가격이 대게 $0.99, $1.99 등으로 상당히 저렴하다는 점과, 종이책 버전은 없이 킨들 버전으로만 책이 존재한다는 점.

킨들에서 아마존 접속한 화면. 'Kindle singles' 항목이 오른쪽 위에서 두번째 메뉴로 위치해 있다 .
처음엔 여기 속하는 책들이 판매가 저조해서 절판된 책들을 킨들버전으로 싸게 팔려는 책이거나, 혹은 싱글음반 처럼 맛뵈기 용으로 정식 출판 전에 간략 버전으로 출판하는 책이거나 둘중 하나가 아니겠나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킨들싱글은 바로 서적판 '앱스토어'. 10,000~30,000 단어 사이의 길이로 쓰인 책을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킨들버전 책으로 출판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책 시장이 바로 킨들싱글.  애플 앱스토어와 유사하게, 킨들싱글로 출판된 책들은 0.99~4.99달러 사이로 가격을 책정해 판매할 수 있다.

저작권료는 책판매금액의 70%를 가져가고 책 판매시 매번 delivery fee ( 파일 크기에 따라 결정. 1KB 당 미국은 $0.15 ) 를 내거나, delivery fee 를 안 내고 35%를 가져가는 방식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고 한다.  ( 킨들버전 책은 물리적 delivery 는 필요없지만, 통신망(wifi or 3G) 을 통해 delivery 가 필요하고, 실제 아마존이 킨들 리더 이용 고객들의 3G 망 통신비를 부담하기 때문에 delivery fee 책정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아마존 홈페이지에서 킨들싱글 페이지
킨들싱글 관련 기사들을 읽어보면, 1-3만 단어 길이의 글이 신문,잡지 등의 글보다는 길면서 보통의 단행본 책보다는 짧은 길이로, 사람들이 특정 주제에 관한 글을 편하게 느끼며 읽을 만한 길이라는 연구 결과에 착안해 킨들싱글 버전 책의 분량을 결정했다고 한다.

즉, 킨들싱글 마켓은 신문,잡지 등의 가벼운 글보다는 무겁고, 단행본 보다는 가벼운 읽을거리라는 틈새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것.  실제 3만단어면 종이책으로 100페이지 이내의 분량으로 3시간 이내에 읽을 수 있는 정도로, 직장인의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하루만에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이다. 킨들싱글 버전 책 소비자는 바로 이런 사람들을 주요 타겟으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Self-publication 기반 책 거래 시장의 존재는 다양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래와 같은 가능성들을 상상해 본다.

1. 맞춤형 지식의 활발한 유통
 책을 내는 저자들은 대게 어떤 분야든 그 분야 최고 전문가 급의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이 아니고선 감히 책을 낼 엄두를 내지 못하거나, 책을 출판하고 싶어도 출판해줄 출판사를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경우가 태반이다.  그러나 기껏 최고 전문가라 책을 출판 하더라도, 그 책이 독자의 갈증을 제대로 풀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최고 전문가가 출판한 책이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범작에 그친 경우가 얼마나 많던가?

 강남 땅부자가 쓴 재테크 서적에서 '부동산에 투자해야 부자된다' 라는 조언은 평범한 월급쟁이의 재태크에 하등 도움되지 않는다. 평범한 월급쟁이로서 재테크에 성공적인 사람이 하는 조언이 평범한 월급쟁이에게 도움이 되는 재태크 지식이 된다.

  이렇듯, '다양한 레벨의 전문가' 들이 쓴 책들이 고객 맞춤형 지식으로 활발하게 유통되어 지식의 '효율적인 유통' 이 가능해질 수 있다.


2. 시기적절한 출판
 출판사를 통해 출판되는 책의 출판 프로세스는 사회적 시류의 변화와 발을 맞출 만큼 빠르기 힘들다. 그래서 대게 특정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히트를 치는 책은 이미 이 전에 나와 있는 책들 중에 사건과 관련된 상황을 잘 설명하는 책들인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9/11 테러 당시 전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사무엘 헌팅턴의 'The clash of civilization and remaking of world order ( 한국판 제목: 문명의 충돌)' 을 들 수 있다. 테러가 발생한 시점은 2001년 이었지만, 1998년에 출판된 이 책이 9/11 테러 관련 책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킨들싱글과 같은 출판 시장이 존재하는 앞으로는 특정한 사회적 사건이나 시류를 설명하는 책들이 빠르게 출판되어, 사건의 심층적인 이해를 원하는 독자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상황을 기대할 수 있다.

3. 전자 리더 계의 통합 플랫폼
 킨들싱글 마켓은 아마존에서 기획한 시장이지만,  킨들 버전의 책은 킨들 리더를 통해서만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스마트폰(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등)과 타블렛PC( iPad, 갤럭시탭 등) 에서도 킨들 앱을 설치하고 책을 구입해서 읽을 수 있다. 즉, 어떤 전자 리더 기기를 가지고 있더라도 아마존 킨들싱글 마켓을 이용해 책을 출판하고, 구매하여 읽는데 문제가 없다.

 애플과 같이, 아마존이라는 일개 회사가 운용하는 북마켓이지만, 애플과 달리, 이 모델은 이미 개방형 모델로, 전자책 리더의 플랫폼에 독립적인 상당히 경쟁력 있는 모델이라, 향후 킨들싱글의 성공 이후에 이를 벤치마킹하여 유사한 북마켓을 오픈한다고 해도, 아마존이 구축해 놓은 플랫폼 독립적인 시장을 위협하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본다.

4. 신데렐라 작가 등용문
유명인이 아닌 이상, 출판사를 통해 책을 출판하기란 쉽지 않다. 출판사를 통하지 않고 스타 작가가 된 '귀여니' 같은 사례가 있긴 하지만, 이건 정말 로또 당첨 보다 낮은 확률이다. ( 로또는 매주 당첨자가 한명 이상 나오지만, 귀여니 같은 신데렐라 작가는 일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할 정도). 앱스토어가 시작되고 평범한 직장인의 대박 사례 등의 많이 나왔듯, 직업 작가가 아닌 평범한 보통사람의 신분으로 대박 작품을 쓰는 신데렐라 같은 이야기도 속속 접하게 되지 않을까

Wednesday, April 13, 2011

Amazon Kindle( 아마존 킨들) :: 사용기

누나의 생일 선물로 들어온(?) 아마존 킨들의 사용 후기를 적어본다. 킨들이 뭔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잠깐 소개해 보면,  아마존에서 개발한 '전자 책 리더' 로 전세계 전자책 리더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가을에 나온 3차 버전은 Wifi 에 더해 전세계 100여개 국에서 3G 망을 이용해 아마존 킨들 버전 책 구입 및 웹 검색 등을 할 수 있도록 제작 되었다. 여기서 한 가지 놀라운 것은 3G 망 이용비를 아마존이 대신 내준다는 것. 즉 3G 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아마존 킨들에 대해선 이미 엄청난 리뷰들이 있으니, 소개는 이쯤에서 접고, 개인적으로 킨들을 이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 본다.

1. Kindle vs. iPad ?
킨들과 아이패드를 놓고 어떤 것을 구입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TV 와 PC 또는 전자레인지와 가스레인지를 놓고 어떤 것을 살지 고민하는 것과 같다. 그렇다, 두 제품은 완전히 다른 목적을 가진 제품이라고 보는게 맞다.

찰리로즈 쇼에 나와 킨들을 소개했던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도 동일한 언급을 하는데 그는 "킨들은 책 읽기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아이패드와 비교 불능" 이라고 단정짓는다.

직접 두 제품을 사용해본 내 생각도 동일하다. 킨들은 오리려 종이책과 비교를 하는게 옳은 말 그대로 '전자책' 이다. 킨들의 '전자 잉크 스크린' 화면은 종이책과 차이를 느끼기 힘들고, 나 같은 경우 오히려 종이책보다 더 책 읽기가 용이하게 느껴진다.

2. 킨들의 장점
  • 종이책보다 가볍고 휴대에 용이(최대 3500권 저장)
  • 어떤 자세에서든 책읽기 용이 ( 삐딱하게 누워서든, 쇼파에 묻혀서든 한손으로 간단하게 컨트롤 가능)
  • 한번 충전으로 오래 간다 ( wifi 망을 켜고 10일, 끄고 한달 )
  • 비영어권 국가 사람의 영어책 읽기에 용이 ( Built-in dictionary 시스템으로 책읽다가 모르는 단어 위에 커서를 그냥 놓으면 바로 영영사전 내용이 뜬다)
  • 아마존의 킨들버전 sample 서비스 ( PC를 이용하는 경우, 실제로 샘플 버전 책을 제대로 읽고 구매에 활용하기 어렵지만, 킨들버전으로 샘플 챕터를 제대로 읽고 활용 가능)
  • 인터넷에 공개된 공개 문서 활용도 극대 ( 실제 인터넷에 공개된 책들이나 IT 문서들이 많지만 PC 버전에서 읽기는 어렵고, 문서로 출력하기도 곤란하고, 출력해도 A4 용지에서 책처럼 많은 분량을 읽기란 쉽지 않다. 문서를 PDF 버전으로 바꿔 아마존의 킨들 버전 convert 서비스를 이용해 킨들에 최적화된 버전으로 바꿔 책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 한권의 책 구입으로 온 가족이 함께 리딩 ( 킨들 버전 책을 구매하면 여러 기기에서 동시에 책을 읽어나갈 수 있다. 동생은 스마트폰에, 엄마는 아이패드에, 아빠와 나는 킨들에서 베스트셀러 소설 한권을 사서 모두 동시에 책을 읽어 나갈 수 있다. 장기적으로 상당히 경제적일 수도 있다)
  • 킨들 버전 책 구매의 편리성 ( 한번의 클릭으로 1분 안에 책을 받아 읽을 수 있다. 한시가 급하게 필요한 책,  혹은 한국에서 구매로 배송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경우 불편함이 완전히 제거된다)
  • 이사 시 편리 ( 이사할 때 책이 젤 무겁다!! )

3. 킨들의 단점
  • 전자책이지만 밤에는 조명이 필요 ( Light 를 쏘는 형태가 아니라 빛이 없다 )
  • 책을 사서 읽고 나도, 책장에 진열해 놓고 뽐낼 수 없다
  • 책을 읽으며 중요한 부분 표시 하는 경우, 종이 책 처럼 휙휙 넘겨가며 찾는 맛은 없다
  • 생각보다 전자책값이 싸진 않다. ( 종이책 보다 약간 싸다 )
  • 한국인이라면 한국책은 킨들 버전 책이 없다는 것

장단점은 이런 정도가 생각이 난다. 영어책을 많이 읽지 않는 한국 사람이라면 사실 킨들을 살 이유는 전혀 없다. 영어책을 읽어도 IT 기술서만을 보는 사람도 킨들을 살 이유가 없다. 킨들은 IT 기술서 같은 다양한 그래픽, 소스코드 등을 보긴 부적합하다. 말그대로 킨들은 서점에 즐비한 평범한 책들(소설,비소설 난픽션,경제서적 등등) 을 보는 기계다. 
 반대로 영어로 된 책 읽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국에서 아마존 책 구매를 빈번히 하면서 배송료가 아깝고 배송을 기다리기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킨들 구매를 적극 추천한다. 

Monday, April 11, 2011

23andMe 서비스 파격 세일,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하는 시스템.

오는 4월 15일 DNA day 를 맞아,  23andMe 가 파격 세일을 단행한다.
(추가 : 4월 11일 하루 만에 이 세일은 끝났고, 현재는 $99+$9*12 로 돌아갔다. 하지만 DNA day 등의 특별한 날 이와 같은 세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


 세일 기간은 오늘(4월 11일) 부터 홈페이지에 세일 안내 문구가 떠 있을 때 까지이며, 세일 내용은 원래 초기 Genotyping 가격 $199 를 완전히 내지 않고, 매월 $9 의 update subscription 을 12개월 유지하는 조건이다.


즉, 원래 가격 $199 + $9/month * 12 = $307 에서 $199불이 할인된 $108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할인 때는 , $99+$5/month * 12 = $159 이었으니, 이번 할인은 23andMe 역사상 최저가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23andMe 의 서비스는 Illumina SNP genotyping chip 을 이용해 개인의 SNP genotyping 을 하는데, 한국에선 이 SNP chip 한장 분석 비용이 근 100만원이 든다. 대체 어떻게 23andMe 가 이런 파격 세일을 단행할 수 있는 것일까? 손해보면서라도 DTC genotyping 저변을 넓히려는 것일까? 대답은 No. 절대 이 가격으로도 손해보지는 않는다.  그 비밀은 23andMe 가 사용하는 칩에 있다.


23andMe 가 사용하는 SNP 칩
23andMe 는 Illumina사의  OmniExpress Beadchip 을 사용한다. 이 칩은 하나의 칩으로 12개의 sample 의 SNP 를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즉, 서로다른 12명의 SNP 를 하나의 칩으로 읽을 수 있다는 말이다.


 Illumina 사에 직접 문의해서 알아본 이 칩의 가격은 미국 유통을 기준으로 개당 $250이다. 하나의 칩으로 12명의 SNP profile 을 읽어낼 수 있으니,  개인 당 $20.8 이면 SNP 칩 가격을 충당할 수 있는 것이다.   나아가 23andMe 는 이 칩을 대량으로 구매할 것이고, 따라서 실제 개인당 부담 칩 가격은  여기서 더욱 낮아진다.


 여기에 SNP 칩 실험 설비 및 인건비 등이 더해지지만, 23andMe 가 자체적으로 이 설비와 인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 비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결론적으로 23andMe 서비스에 필요한 '원가'  자체는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가 가능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의 파격 세일을 단행할 수 있는 것이다. 절대로 이 세일 가격이 '원가' 보다 낮은,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 추가 ) 하지만, 원가보다는 높아도 마진 역시 크지 않기 때문에, 이 역시 구글, 제넨텍 등을 통해 수천만 달러(수백억원) 의 투자금을 등에 업은 23andMe 가 아니고서는 감히 엄두를 내기 힘든 가격일 것이다. 

Wednesday, March 16, 2011

iPad2



iPad2 산건 아니고, Apple store 에 들렀다가
회사 홈페이지와 이 블로그를 각각 띄워서 함 찍어봤다.

iPad 에 비해  iPad2 가,  웹서핑이 뭔가 좀 smooth 하고 간결한 느낌이 난다.
칩 성능 향상으로 인해 속도가 빨라졌다던데, 그 때문이 아닌가 싶다.

만져볼 때 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iPad 는 확실히 컴퓨터도 아니고, 스마트폰도 아닌
그 독자적인 위치가 있는 기기다. 전자책이나 논문을 띄워놓고 읽어보면 정말
종이 버전보다 눈에 잘 들어온다. 그리고, 정말 웹서핑을 '손으로 컨트롤' 하는건,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일이다. 무지 쉽고, 직관적이다.

이런 새로운 차원의 툴이 있고, 여기에 들어가는 '앱' 을 만들 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다는 건 엄청난 축복이다.

현재 미국에선 iPad2 신품 최하 기종이 $499에, iPad 는 iPad2 가 나오던 날 20% 할인되어
$399에 판매되고 있는데, 조만간 iPad2 를 하나 장만하기로 결정했다!!

Saturday, March 12, 2011

통계적 방법론의 함정 :: 20억의 교훈

Nature 최신호에 지난 5년간 Nature 에 출판된 논문들 중 가장 인용이 많이된 논문들, 그 중에서 분야별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논문들의 저자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feature article 이 출판되었다.
(  http://www.nature.com/nbt/journal/v29/n3/pdf/nbt.1798.pdf )

이 중에 FDA Leming Shi 박사의 리드 하에 2차에 걸쳐 진행된 MAQC ( MicroArray Quality Control Consortium )  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MAQC 1차 연구 결과는 2006년 Nature biotechnology 에 총 6편에 걸쳐 게제되었고, MAQC 2차 결과는 지난해 Nature biotechnology 에 종합판 1편과 Nature 자매지인 Pharmacogenomics journal 에 11편에 걸쳐 게제된 바 있다.

글에서 Leming Shi 박사가 언급한 내용 중엔 생물학 데이터를 다루는 생명정보학자들이 특별히 유의해야할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데이터 분석 값들이 의미하는 바를 직시하지 못하고, 통계적 방법론을 맹신하는 태도가 바로 그것이다.

마이크로어레이 분석에서 가장 큰 문제는 어레이 플랫폼을 어떤 회사 것을 쓰는지에 따라, 또 매번 연구 마다 결과가 달라지는 '낮은 재현성' 이었다.  마이크로어레이 preprocessing 분석 방법들 중  이 '낮은 재현성' 문제를 피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분석법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200만 달러가 투자되고, 51개 기관 총 137명이 참여해 연구한 MAQC1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The only  data that was reproducible was if you looked 
at the magnitude of the difference between the 
two conditions and then ranked all the genes 
on the chip based on the fold-change "


" 오직 Fold-change 값으로 유전자 발현량 변화의 랭킹을 매겨
분석한 결과만이 재현되었습니다. "

이 결과는 예상과 상당히 다른 결과였다. Fold change 란 그저 분석 대상이 되는 두 그룹의 발현량에 대한 비율에 불과한 통계적 관점에서 보자면 상당히 crude 한 값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Fold change 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분석값들의 variation 까지 고려한  t-test 가 통계적 관점에서는 당연히 더 합당한 분석법으로 인정된다.

Leming Shi 는 이 결과를 학자들 앞에서 발표하지만, 데이터를 다시 분석해보라고 결과에 대해 의심을 받기도 하였고, 결과를 정리한 논문이 제 때에 발표되지 못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고 회상한다. ( 2008년 한국을 방문했던 MAQC 참여그룹 책임자 James Fuscoe 박사를 가이드 하며 들은 바론 그 때 이미 논문을 submit 했다고 했으니, MAQC2 논문은 submit 에서 출판까지 2년 정도가 걸린 것 같다.)


“People were dominated by pure statistical consideration without 
thinking of what the technology was trying to  tell us,”


" 사람들은 데이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고민 없이
통계적 방법론에 압도되었죠. "

흔히 통계적 방법론을 적용한 이후, 결과 값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선 깊이 생각하지 않고 넘어가기 쉽다. T-test 를 적용해 p-value 0.01 이하인 유전자들이 유의한 발현량의 변화를 보였다라고 결과를 보고하지만, p-value 0.01 인 유전자들이 p-value 0.1 인 유전자에 비해 정말 유의한 발현량을 보인다고 할 수 있는지, 이러한 방법으로 얻은 결과가 서로다른 플랫폼에서 수행된 마이크로어레이 실험들 간의 분석 결과의 재현성을 보장해 줄 수 있는지,  t-test 가 마이크로어레이 분석에 fold-change 보다 더 적절한 통계적 방법인지 일일이 고민해 보고 직접 실험해 보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미 동료 연구자들에게 널리 사용되고 있다면 더욱 더...

또한, 좀 더 '복잡한' 통계적 방법론이 더 그럴듯해 보이고, 설득력 있게 들리는 경향도 있는 듯 하다( 적어도 나는...) . 좀 더 진보되었다고 알려진 , 좀 더 그럴듯한 통계적 방법과 구식의 낡은, 간단한 통계적 방법 사이, 널리 쓰이는 방법론과 그렇지 않은 방법론의 사이... 이들 사이에서 항상 균형 잡힌 시각으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구를 진행 할 수 있다면, 통계적 방법론에 매몰되어 진실을 왜곡하는 일은 피할 수 있을텐데...

Large scale data 분석이 없는 생물학 연구를 상상하기 어려운 세상이 된 시점에서, 연구자들에게 통계적 방법론에 대한 맹신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자체만으로  MAQC 연구 논문이 최근 5년간 가장 중요한 '생명 공학' 연구 중 하나로 뽑힐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