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Foundataion medicine이 판매하는 이 암유전체 분석 상품은 죽기전 스티브 잡스가 10만불 비용을 지불하고 시도했던 바로 그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다듬어 내놓은 제품이다.
Foundation medicine의 제품은 $5800 로 잡스의 10만불에 비하면 1/20 에 가깝게 싼 가격이다. 그도 그럴 만한 것이 우선 잡스가 유전체 분석을 했던 2010년은 이미 3년 전이다. 3년 동안 Genome seq 가격은 꾸준히 감소했던 것이 첫 번째 이유. 두번째는 잡스는 전체 Genome을 읽은 반면, Foundation의 FoundationOne 은 236개 유전자만 선별적으로 읽어내어 seq 원가는 사실 잡스의 경우에 비해 낮다는 점. 하지만 단순히 가격을 seq 원가로만 따지자면, 잡스의 경우보다 FoundationOne의 base당 seq 가격이 더 비싸다. ( genetic variant - drug targetting 분석 시스템이 이 제품의 핵심이지 Genome seq 은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앞으로 Genome seq은 그냥 복사기,전자렌지 쓰듯 전문성을 필요로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제품이 되리라 예상한다. )
각설하고, 불과 3년 전 스티브 잡스 급의 세계적 celebrity만이 접근 가능했던 암유전체 분석이 이제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한 $5800 의 비용으로 가능하게 만든 것이 Foundation Medicine 의 업적이고, 그들의 제품이 실제 환자들에게 의미있는 가치를 주고 있다는 것은 매출과 주식시장에서의 상한가로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Foundation Medicine은 사실 학계의 수퍼스타들이 뭉쳐서 처음부터 빠방하게 많은 돈을 투자 받으며 시작된 회사였다. 재미 있는 건 이후 빌 게이츠와 구글이 상당한 투자를 하며 많은 지분을 가져갔다는 점이다. 구글은 $13million 우리돈 130억 가량을 투자해 Foundation medicine사의 지분 9%를 보유하고 있으며, Foundation의 주식 상장 후 이미 보유지분의 가치는 $90million 우리돈 900억이 넘는 돈으로 불어나 있다. 빌 게이츠는 $5million 우리돈 50억 이상을 투자해 지분 4% 를 소유하고 있고, 주식 상장 후 이미 $30million 우리돈 300억 가량의 시세 차익을 보고 있는 상태라 한다.
최초의 Genome business 로 상장한 회사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3대 IT 대기업이 모두 엮여 있는 스토리는 앞으로 Genome 산업의 방향이 디지털화된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IT platform과 다양한 application 의 폭발로 이어지는 헬스케어 생태계의 변화의 미래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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